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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5

3,4번째 회사

제안을 받고 가게 된 3번째 회사 출근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연봉도 조금 올라서 괜찮았다. 새로이 갔더니 있는 직원의 수는 총 4명, 전 회사는 부서만 100명이 넘었는데 확 줄어든 인원을 보니 그냥저냥 편안했다. 문제는 회사가 볼펜도 없는 회사라는거였다. 물론 내자리에 노트북도 없어서, 한동안은 개인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일을 했다. 그리고 회사의 기본틀을 잡기 시작했다. 회사 홈페이지, 회사 블로그, 회사메일, 회사 밴드를 만들었고, 회사소개서 역시 10년 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쓰고 있던 터라, 새로 바꾸었다. 바꾸면서 새로이 시작할 사업에 대한 내용들도 추가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연구과제도 할 것이고, 계속해서 신제품을들 만들고 커가기 위해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

두번째 회사에서의 2년

첫 회사와 달리 무언가를 제조하는 곳이 아닌 기업의 기술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곳이기에 낯설었다. 하지만 첫 회사와 달리 OJT가 있었다. 신입 교육이 2일에 걸쳐 끝나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물론 오래 있던 사람만큼의 양을 주진 않지만, 곧바로 투입하였다.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실사보고서와 재무제표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술신용평가서를 작성하는데, 하루에 하나의 업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에,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필요로 했다. 회사내의 사람들은 모두 젊었고, 그로 인해 시너지가 나와 비록 연봉은 작지만 전 회사와는 달리 책임전가나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외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진... 입사한지도 어언 1년 3개월이 되던 시점 외부감사가 ..

퇴사 후 한 달

어딘가 약속되지 않은 퇴사는 생각보다 홀가분하고 속이 시원했다. 이제 그런 일들을 안봐도 되서 시원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원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불안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곳에 취업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그래서 집에다가는 얘기했다. "딱 1달만 쉴게~" 그 선언과 함꼐 집에서는 건들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가 나를 재촉하고 불안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교때부터 방학때 집에서 집안 청소나 빨래를 했었는데, 백수가 되니 집안일에 눈이가기 시작했으며, 점심을 해보기 시작하였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싶어서,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해봤다. 누구나가 다들 자신있겠지만, 라면은 이제 수준급이다. 물의 양은 눈으로 어림잡을 수 ..

첫 직장에서의 3년

김부장님이 오시고나니 좀 편할 듯 싶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직종에서 오래 있다 오셔서 그런지 용어에 대해 많이 낯설어 하셨다. 그리고 한달 뒤 대학교 동기가 후임으로 들어왔다. 내 추천으로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7월과 8월에 두사람이 들어왔는데 하필 연구과제 보고서 제출일과 겹치다보니 본의 아니게 더 바빠지게 되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는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을 나누어 하다 보니 좀 편해졌다. 밑에 후임을 2명이나 더 뽑으면서, 연구소의 인력이 늘어나고 회사 매출도 늘어나고 분위기도 좋았다. 사장아들이 복귀하기 전 까지는... 군대를 늦은 나이에 가서 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늦게 전역을 했다.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책임전가는 물론이거니와 일이 잘못..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대학을 졸업하고 자격증을 취득 후 취업이 바로 될줄 알았는데, 쉽게 되지않았다. 대학교에서 교원자격증까지 취득을 했지만, 자원·환경인지라 임용고시 과목에도 존재하지 않고, 기간제 교사도 구하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이 하고 싶어 대학원을 가면서까지 전공을 바꾸고 싶었고, 심리상담쪽으로 진로를 변경할까도 했었다. 3개월이라는 길고 긴 고민 끝에 교직의 꿈은 마음속 한편에 넣어두었다.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기위하여 여러 회사문을 두들겨본지 어언 2개월 마침내 취업이 되었다. 16명 규모의 중소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경영진은 모두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환경회사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이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문제는 바로 위 사수가 없다는거, 그리고 후임도..

나의 하루하루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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