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약속되지 않은 퇴사는 생각보다 홀가분하고 속이 시원했다. 이제 그런 일들을 안봐도 되서 시원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원함은 오래가지 못하고 불안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곳에 취업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그래서 집에다가는 얘기했다. "딱 1달만 쉴게~" 그 선언과 함꼐 집에서는 건들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가 나를 재촉하고 불안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교때부터 방학때 집에서 집안 청소나 빨래를 했었는데, 백수가 되니 집안일에 눈이가기 시작했으며, 점심을 해보기 시작하였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싶어서,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해봤다. 누구나가 다들 자신있겠지만, 라면은 이제 수준급이다. 물의 양은 눈으로 어림잡을 수 ..